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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 2025년, 가을

[BLOG] 2025년, 가을

2025년, 올해가 블로그에 글을 가장 적게 올린 해가 아닐까 싶다.
작년 말부터 건강 이상 조짐이 보이다가 올해 5월에 상태가 안좋아지면서 건강을 챙기느라 집, 회사 이외의 활동은 모두 쉬고 있다.
9개월 가까이 건강을 챙기는 것에 집중하는 동안 많은 것이 바뀌었는데 특히 AI로 인한 변화의 속도는 무서울 정도다.

AI의 도입으로 미국 빅테크는 감원을 하고 있고, 앞으로 개발자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에 대한 글들이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궜다.
– AI가 개발자를 대체할 것인가?
– 미래에 SW 산업은 어떻게 바꿀 것인가?
– 현업 개발자들은 무엇을 준비해야하나?

AI 도구를 활용한 업무의 변화는 근무 중인 회사에도 빠르게 반영되었다.
실제 AI를 활용해서 변화하는 것을 지켜보고, 직접 사용해보니 ‘잘 활용하는 것’이 답이었다.

바이브 코딩(Vibe Coding)으로 PM이 그로스 마케팅(Growth marketing)용 사이트를 하루에 뚝딱 만들어 낸다.
Git 사용법을 몰라서 CI/CD에 대한 부분은 DevOps팀이 도움을 주었지만 개발을 처음해보는 PM이 동적인 웹페이지를 뚝딱 만들고 운영한다.
예전에는 개발자도 혼자하기 어려운 일을 조금만 공부하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어플리케이션 개발이 주요 경력인 나도 AI의 도움을 받아 2주간 백엔드 개발을 진행했다.
모바일 서비스에 추가되는 새 기능 개발을 증강 코딩(Augmeted Coding)으로 경험해 본 것이다.

이번 경험을 통해 ‘AI 도구를 잘 활용하는 것’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다.
작년에 진행한 스터디 ‘AI를 잘 활용하는 개발자’는 ‘제품에 AI를 잘 적용해서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서 진행했다.
이제는 ‘개발 자체에 AI 도구를 잘 활용하는 것’을 포함해야 할 것 같다.

가을이되면, 10월이 되면 나이와 함께 경력이 꽉 채워지는 나.
AI라는 가장 큰 변화를 앞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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