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7월 초에는 이 글을 썼어야했는데 차일피일 미루다보니 8월에야 글을 마무리한다.
올해 상반기 채용을 요약하면 ‘미디어, 콜라보 그리고 주니어’다.
모든 채용이 상당한 시간과 노력을 들여서 진행되지만 올 상반기는 ‘미디어’라는 상당한 부담감을 가지고 진행되었다.
KBS 스카우트 3.0 출연
회사는 과거 KBS 스카우트에 두 번 출연했고, 그 때 채용된 학생들이 회사에서 맹활약을 하는 것을 경험했다. 꿀맛을 경험한 이후로 회사는 매년 특성화고 공채를 진행하고 있으며 성장가능성이 높은 학생들을 미리 채용하는 방식으로 사업계획시 정한 채용TO와 별개로 진행된다. 어딘가에 숨어있는 꿀단지(?)를 찾기 위해서…
(꿀이야기가 왜 나오는지는 핵심요약 참고)
“올해 특성화 공채는 언제 쯤 시작 될까?”
이런 생각을 하기도 전에 방송 협조 요청을 받았다.
“KBS 스카우트 3.0 방송에 출연하기로 했는데 사전 미팅이 있으니 부담없이 참석해주세요.”
정말 아무 부담없이 사전 미팅 장소에 갔는데………
많은 스태프들과 카메라가 채용 담당자들을 맞이하고 있었다.
“아… 망!했!다!”
사전미팅 촬영을 다섯시간 정도 한 것 같다.
(하지만 방송에는….. 통편집?)
사전 미팅 이후 화상회의를 통해 코딩테스트와 팀 미션 논의를 진행했고, 주요 진행 스케줄을 확정했다. 5월에 방송하기 위해 촬영을 3월에 끝내야하는 빡빡한 스케줄로 진행되었다.
1차 서류 심사, 코딩테스트, 2차 서류 심사를 통해 미션 참가자를 선발하고, 용인의 한 연수원에 모여 미션 촬영이 진행되었다.
(한 달 진행한 것을 한 줄 요약)
토요일 오전 9시에 시작된 미션 촬영은 밤 10시가 넘어서 끝난 것 같다.
이스트와 마이다스 모두 ‘백엔드’ 개발자를 1순위로 스카우트 하려고 했고, 양사가 모두 선택한 ‘백엔드’ 개발 지원자들은 모두 마이다스를 선택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회사에서 ‘백엔드’ 개발자들이 어떤 업무를 어떻게 하는지 홍보(?)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이날 1라운드 개별 미션과 2라운드 도미노 미션을 통해 2명의 개발자를 스카우트했다.
긴 하루의 이야기는 아래 방송에서 요약/정리/편집된 결과로 확인이 가능하다.
방송 다시보기 1편, 핵심요약 유튭1, 핵심요약 유튭2
토요일 스카우트된 개발자들은 월요일부터 5일간 인턴쉽을 진행하고, 마지막날 최종결정을 해야했다. 회사는 월, 수, 금 출근해서 미션을 수행했고, 화, 목은 재택으로 온보딩 촬영을 진행했다. 안드로이드 개발자 멘토와 커널 개발자 멘토를 지정하여 다양한 온보딩 활동과 미션들을 수행했지만 방송에는 잘 노출 된 것 같지 않다. (그 많은 인터뷰는 어디에?)
마지막날 과제 발표와 최종 선택을 끝으로 촬영을 마무리하고, 10월 정식 입사를 기다리고 있다. (사내 메신저에는 두 개발자의 계정이 아직 살아있다. 그 둘은 그 사실을 모르는 것 같지만….)
많은 고생을 했지만 빌런이 된 멘토들의 이야기는 아래 방송으로 확인이 가능하다.
방송 다시보기 2편, 핵심요약 유튭1, 핵심요약 유튭2
원티드와 함께한 공채
5월 공채는 원티드와 함께 진행했다. 채용이 진행되는 각각의 직무에 대해서 설명하고, 회사의 분위기, 문화, 복지 등을 소개하는 라이브 방송도 진행하고, 지원자들에 경품도 증정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되었다.
라이브 방송은 채용을 진행하는 조직에 대한 소개를 사전 녹화로 준비하고, 진행자와 사전 수집 질문과 실시간 질문에 대해 질의응답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스카우트 방송때도 하지 않았던 메이크업도 받고, 사전에 여러가지 소개 글과 예상 질문에 대한 답변도 준비했다. 그러나 실제로 방송 시작하니 원하던 대로 잘 되지는 않은 듯하다.
(역시 방송은 편집을 믿고 편하게 말해야 하는 건가?)
보안회사에서 백엔드 개발자들이 무슨일 하는지 궁금하면 아래 영상을 참고해주세요.
원티드 X EST 채용 라이브 방송
라이브 방송이후 제출된 많은 이력서들을 살펴가며 서류심사와 코딩테스트를 진행하고, 서류와 코딩테스트 내용을 기반으로 인터뷰 대상자들을 선발했다. 회사 공채의 특징 중 하나는 인터뷰를 1회로 완료한다는 점이다. 수시 모집의 경우 실무진 인터뷰와 임원 인터뷰를 나누어 진행하는데 공채는 빠른 진행과 결정을 위해 실무진 인터뷰와 임원 인터뷰가 결합된 형태로 진행한다. 지원자당 최대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는 인터뷰를 통해 함께 할 동료가 결정되는데 이번 공채 인터뷰는 2주 동안 진행되었다.
멋쟁이사자처럼과 함께 진행한 백엔드 개발자 익스턴쉽
상반기 채용의 대미를 장식한 것은 멋쟁이사자처럼과 진행된 백엔드 개발 익스턴쉽이다.
멋쟁이사자처럼과 함께하는 기업연계 교육 프로그램으로 5주간 교육과 함께 주어진 미션을 해결하며 개발과 코드 리뷰를 진행하게 된다. 프로그램을 함께하는 기업은 5주간 만들어진 다양한 산출물을 검토하고 평가하여 채용 프로세스로 연결한다.
3월부터 멋쟁이사자처럼과 백엔드 개발에 대한 프로그램을 준비하여 미션을 진행했다. 5월말 미션이 완료되어 채용 프로세스를 시작한 시점은 원티드와 함께한 공채 인터뷰를 한창 진행하던 시점이었다. (개발에 참여한 시간보다 HR에 참여한 시간이 더 길었….) 서류-코딩테스트-인터뷰의 프로세스를 진행한 공채와 달리 익스턴쉽 수료자는 5주간 진행한 산출물에 대한 평가와 실무 인터뷰로 채용을 진행했다.
주니어 개발자들이 합류했어요.
스카우트를 통해 채용된 특성화고 개발자들은 10월 입사 예정으로 함께하려면 조금 더 기다려야한다. 공채와 익스턴쉽으로 채용된 주니어 개발자들은 현재 온보딩 조직인 ‘라이징파트’에서 열심히 파일럿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상반기 채용이 남긴 숙제
“서버 개발자는 무슨 일을 하나요?”
채용을 진행하다보면 가장 많이 받는 질문 중에 하나다.
일반 사용자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회사 제품이 클라이언트 단독 제품 뿐이니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을 잘 알릴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겠다.
“보안 회사라 업무 환경이 폐쇄적이지 않나요?”
‘보안’ 도메인에 대한 편견이 많은 것 같다.
우리도 사과 노트북 사용하고, 무선 환경에서 개발을 진행하고, 깃에 커밋하면 자동으로 CI/CD 진행되고, 완료되면 사내 메신저로 알려준다. 잘 알려진 개발 회사들과 별반 다를 것이 없는 것 같은데 차이점이 있다면 ‘보안’에 대해 조금 더 신경 쓴다는 것?!?!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을 잘 알릴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겠다.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을 잘 알릴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