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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오늘도 개발자가 안 된다고 말했다

[BOOK] 오늘도 개발자가 안 된다고 말했다 – 김중철, 김수지 지음

[BOOK] 오늘도 개발자가 안 된다고 말했다
[BOOK] 오늘도 개발자가 안 된다고 말했다

얼마전 블라인드에서 “개발자의 어려움…”이라는 제목으로 카카오 개발자가 작성한 글이 화제였다.
개발자를 소설을 쓰는 작가에 비유하여 기획에서 수정을 요청하는 것이 개발자의 입장에서 쉽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 재치있게 작성한 글이었다. (잘 찾아서 읽어보시길….)
수십권짜리 SF 소설을 썼는데 출판사에서 출판을 앞두고 주인공의 성별을 바꿔달라는 요청으로 시작되는 글이었다.
이 글이 개발자의 입장에서 다른 직군과의 커뮤니케이션 고충에 대해 작성했다면 이 책은 주니어 기획자와 주니어 디자이너가 개발자와 협업하며 겪은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이야기이다.

개발자의 입장에서 다소 자극적(?)인 제목의 책이다.
하지만 개발을 한참 즐기던 시절의 경험을 되짚어 보면 ‘안된다’라는 말을 참 많이 했던 것 같다. 책에서도 설명하고 있지만 개발자의 ‘안된다’는 ‘이유’가 있다.
(이유도 없이 ‘안된다’라고 이야기 하는 개발자는 없을 것 같은데 있다면 그 개발자랑은 일하기 싫을 것 같다.)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방법에 따라,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오늘은 개발자가 OOO 때문에 안된다고 했다.”라고 제목을 붙였어야 정확하지 않았을까?

경험상 개발자인 내가 안된다고 하는 경우는 크게 세가지 이유였던 것 같다.
– (구현/수정은 가능한데) 현재 일정상 안됩니다. 시간을 더 주시면 가능합니다.
– 현재 구조상 (기한내에) 구현하기 어려워서 안됩니다. (구조를 바꿀 수 있는) 시간을 더 (많이) 주시면 가능합니다.
– (제품의 컨셉/이념 등, 우리가 추구하는) 방향이 맞지 않아서 안됩니다. (근본적인 부분에 대한) 논의/협의가 필요합니다.

이 외에 몇가지가 더 있긴하지만 그건 안된다기 보다는 판단할 시간을 달라는 경우였던 것 같다. (기억이 가물가물)
– (판단에 필요한 몇가지 정보가 부족해요) 리서치할 시간을 주시면 확인해서 (구현/수정에 대한) 가능 여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개발자가 말하는 ‘안 된다’의 배경을 들어보고, 문제를 해결해 준다면 ‘됩니다’라는 말을 들을 수 있을 것이다.
기획, 개발, 디자인 모두 제품과 서비스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여러 문제들을 해결해가는 사람들이다.
각 직군의 관점, 입장, 특성을 고려해준다면 원활하게 프로젝트가 진행될 것이다.

책은 기획자와 디자이너가 개발자를 경험하면서 느낀 점과 커뮤니케이션의 노하우를 각 직군의 관점에서 잘 서술했다.
주니어 개발자도 함께 책을 썼다면 기획자, 디자이너와 협업하기 위해 개발자는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하는지도 나왔을텐데 아쉽다.
‘오늘은 기획자/디자이너가 안된다고 했다’는 제목의 후속편이 나오길 기대해 본다.


  1. 개발자가 말하는 안 된다는 말은 여러 가지 의미를 내포하므로 잘 해석하는 것이 중요하다. (p. 25)
  2. 개발자를 우호적인 관계로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개발자의 입장에서 생각할 수 있어야 한다. (p. 37)
  3. 협업을 잘하기 위해서는 다른 업무에 대해서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p. 49)
  4. 방향성을 강조하는 이유는, 회사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방향을 정확하게 알고 실행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p. 62)
  5. 협업의 기준을 잡는 가장 중요한 방향점은 회사의 성장이다. (p. 63)
  6. 디자인을 하는 이유와 기획의 의도를 먼저 생각하고 조금 더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디자인하는 것을 더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p. 101)

BOOK Comment 1-2-3
1. 주로 안된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개발자라서 제목이 이런가 보다.
2. 기획과 디자인의 관점에서 제품을 이해하고, 이것을 구현해야 하는 사람들이라 예상되는 것들이 더 많아서 안된다고 말할 수 있다.
3. 서로에 대해 이해하고 함께 문제를 해결해가는 것이 중요하다.

BOOK Underline 1-2-3
1. 모두가 같은 방향의 목표를 바라보고 있어야 좋은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
2. 서로의 특징이나 성격을 알고 있으면 업무를 주고 받을 때 감정의 골이 깊어지는 일도 줄어든다.
3. 좋은 협업을 해나가기 위해선 서로의 관점을 이해하고 함께 방법적으로 맞춰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BOOKSTORE : YES24, 알라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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