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식물 산책 – 이소영 지음
![[BOOK] 식물 산책](https://yujaewook.files.wordpress.com/2021/10/2021-09-11-12.52.09.jpg?w=300&h=300)
부제: “식물세밀화가가 식물을 보는 방법”
도심에서 태어나고 자라서 일까? 그다지 관심이 없어서 일까? 나는 식물의 이름을 잘 모른다.
서로 다른 종도 구분하지 못하는데 같은 종의 차이점을 안다는 것은 나에게는 불가능한 일이다. 세밀화도 식물의 특징을 잘 관찰해서 그린 그림으로만 생각했는데 식물을 연구하기 위한 좋은 방법이라는 것을 책을 통해 알았다. 사진은 그 순간의 식물을 남길 수 있지만 1년 동안 계속 변화하는 식물의 특징을 한 번에 표현하기 위해서는 세밀화가 가장 좋은 방법이다.
“좋은 걸 많이 봐라.”
좋은 걸 많이 봐야 좋은 걸 만들 수 있고 그릴 수 있다. 선생님이 늘 하던 말씀이다.
![[BOOK] 세밀화 자연동화](https://yujaewook.files.wordpress.com/2021/10/2021-10-16-16.08.51.jpg?w=300&h=300)
식물 외에도 동물, 곤충 등 다양한 세밀화가 있다. 사진으로 보면 무서운 동물이나 혐오스런 곤충도 세밀화로 보면 거부감이 줄어서 인지 아이들이 좋아한다. 아이들의 세밀화를 보다가 식물세밀화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이 책을 읽게 되었다. 학술적인 자료를 정리하는 방법과 그림이라는 예술의 경계, 세밀화 그 중에서 식물세밀화를 그리는 작가의 이야기다.
식물은 자신을 중심으로 주변의 것을 움직이거나 바꾸려 하지 않는다.
자신이 뿌리내린 그 환경에 순응하고 긴 시간 동안 변화하는 주변 환경에 맞춰 스스로 변화한다.
그 변화의 결과는 형태로 나타난다.
- 무언가를 자세히 들여다보는 일은 곧 사랑하는 마음, 이해하고자하는 마음에서 시작되기 때문이다. (p. 72)
- 식물세밀화에서는 그 종의 보편적이고 대표적인 특징은 드러내되, 개체의 환경 변이 등은 축소해 표현한다. (p. 146)
- 인간은 너무나도 이기적인 존재이기에 쓸데없는 일에 오랜 시간과 돈을 투자하지 않는다. (p. 166)
- 식물의 가치는 인간에게 얼마나 이로운지에 달려 있고, 그것은 인간이 결정한다. (p. 166)
- 좋은 걸 많이 봐야 좋은 걸 만들 수 있고 그릴 수 있다. (p. 177)
- 식물은 자신을 중심으로 주변의 것을 움직이거나 바꾸려 하지 않는다. (p. 2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