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DE] 개발자의 글쓰기

글쓰기에 대해서 관심이 많은데 페이스북에서 ‘개발자 글쓰기’에 대한 책을 PDF로 공개한 분이 있었다. 시장 수요가 많지 않는 내용이라고 출판을 거절당해서 직접 SNS에 공개한 것이다. 그런데 오늘 사내 특강에 이분이 오셨다. 2시간짜리 짧은 강연이라 글쓰기에 대해서 훑고 지나갔는데 기회가 된다면 더 상세한 강의를 듣고 싶다.

개발자는 원래 말과 글로 소통하는 사람

개발자는 코딩이라는 글을 쓰고, 다른 개발자, 기획자, 테스터, 디자이너 등 다른 직군의 동료들과 끊임없는 커뮤니케이션을 해야한다. 홀로 뚝딱뚝딱 엄청난 프로그램을 만들어내는 개발자가 최고였던 시절이 있었다. 요즘은 협업을 잘하는 개발자를 선호한다. 특히 모든 업무가 네트워크 상에서 진행 가능한 요즘에는 글쓰기가 커뮤니케이션의 근간이 된다.

회사가 글을 잘 써야 직원도 글을 쓴다

대규모 SI사업으로 여러회사가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요즘 각 회사의 글쓰기 역량이 눈에 보인다. 기본 양식을 갖추고 체계가 잡혀서 작성된 문서와 제출 기한에 쫓겨서 내용만 채워진 문서는 확연히 차이가 드러난다. 글로 진행되는 사업에서 직원들의 글쓰기 역량은 곧 회사의 역량이다.

작년 말부터 현재까지 바쁨을 이유로 글쓰기와 읽기를 모두 쉬고 있었다. 봄이 시작될 때 전직장 동료분의 요청으로 ‘개발자 코딩 테스트’에 대한 설문을 작성하며 글쓰기 연습을 더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계속되는 바쁨으로 잊고 있다가 이번 강연을 통해 ‘개발자 글쓰기’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고, 글쓰기 연습이 많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빠른 길은 없다. 바른 길이 있을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