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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 개발자 글쓰기 연습 – 2달

“매주 하나의 글을 쓰자”를 시작한지 두 달, 잘 하고 있는 것인가?

[BLOG] 개발자 글쓰기 연습 - 2달
[BLOG] 개발자 글쓰기 연습 – 2달

“글쓰기를 잘하고 싶은데 혼자서는 연습이 잘 안된다. 함께 제약을 두고 진행했으면 좋겠다.”는 바램으로 시작된 본격 글쓰기 연습이 두 달 동안 계속되고 있다. 참여중인 팀원들은 많은 업무를 소화하는 중에도 글을 쓰고, 블로그에 올리고, 팀에 공유하고 있다. 가끔 제출 시간 연장 요구가 있지만 잘 진행중이다.

두 달째에 접어들면서 글의 주제, 형식 등 각자의 특색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처음부터 주제를 잡고 연작을 이어가는 팀원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여러가지 내용을 실험해보면서 주제를 잡아가고 있다. 글의 길이도 담고 있는 내용에 따라 적절하게 조절되고, 자신의 생각도 전보다 더 나타내고 있다.

나의 경우는 여전히 새로운 주제로 글쓰기를 못하고 있다. 꾸준히 책을 읽고 있어 ‘독서 메모’는 잘 정리하고 있으나 다른 주제에 대해서는 시작조차 못하고 있다. (검증에 대한 압박? 기술적인 내용에는 오류가 없어야 한다는 강박?) 문제는 역시 시간! ‘독서 메모’의 경우 책을 읽으며 표시한 내용을 틈틈이 정리하기 때문에 소감 부분만 쓰면된다. 짧게 쓰는 소감은 1시간 정도, 조금 고민이 들어가고 신경을 쓰면 3시간 정도 걸린다. 쓰고, 읽고, 수정하고, 맞춤법 점검하고, 다시 반복.(초보 개발자 시절 국어과 입사동기의 지적질에 대한 트라우마, 완벽한 맞춤법을 추구하지는 않지만 애매한 표현은 꼭 짚어본다.) 새로운 주제에 대해서 쓰려면 ‘독서 메모’ 만큼의 준비와 작성 시간이 필요한데 쉽지 않은 부분이다.

개발자인 나에게 관심있는 분야는 당연히 개발 트렌드, 새로운 기술, 회사 프로젝트 관련 기술, 개발 관련 책 등이다. 개발, 기술에 대한 내용들도 수집하고, 정리해두고 있으나 개발자의 입장에서 코멘트를 다는 것은 조심스럽다. 개발 관련 책들의 경우, 소감을 쓰는 것도 부담으로 느낀다. 전문(?) 분야에 대해서는 조심스럽고, 잘 모르는 분야에 대해서는 겁이 없는 것일까? 어쩌면 더 조심스러울 수 있는 인문, 사회, 과학 관련된 책을 읽고는 이런저런 소감을 부담없이 쓰는데 개발 관련 내용은 어렵다. 차차 극복해야할 과제이다.

다음달 “개발자 글쓰기 연습 – 3달”을 작성할 때까지 새로운 주제에 대한 고민은 계속 될 것이고, 개발 관련된 글쓰기에 대한 두려움은 계속 될 것 같다. 블로그의 태그라인을 ‘Reading, Coding, Making, Writing’으로 정해두고도 세팅하지 않았다. Reading과 Writing만으로 가득 찰 것 같아서 공개하지 않았는데 세팅을 계기로 ‘Coding, Making’에 해당하는 새로운 주제 선정과 글쓰기 그리고 실행하기 위한 시간 확보가 앞으로 한 달간 풀어야할 과제이다. (목표를 공개하면 꼭 해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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