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밥장, 몰스킨에 쓰고 그리다 – 밥장 저 / 강연욱 사진
![[BOOK] 밥장, 몰스킨에 쓰고 그리다](https://yujaewook.files.wordpress.com/2016/06/2016-06-24-07-19-39.jpg?w=300&h=300)
부제: “일상부터 여행의 기록까지, 몰스킨 마니아들에게 슬쩍한 몰스킨 활용백서”
저자를 포함해서 ‘몰스킨’을 잘 활용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 엿볼 수 있다. 투박하고, 좀 비싸고, 연말에 스타벅스에서 이벤트로 주는 몰스킨, 누가 쓰느냐에 따라 내용과 노트의 모양이 다르게 변한다. 아직 아날로그의 매력에 빠져서 몰스킨을 지니고 다니는 사람들의 노트를 살짝 들춰보자. 책을 읽고 나면 몰스킨을 주문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만년필도 함께?)
노트를 사용하다가 스마트폰 앱을 사용한지 일년이 조금 넘었다. 아날로그의 매력을 알고 있으나 늘어나는 노트를 보관할 곳이 마땅치 않았기 때문이다. 디지털 기기는 사진을 찍고, 인터넷의 내용을 쉽게 스크랩하고, 연관된 데이터를 쉽게 찾아 볼 수 있다는 매력이 있다. 하지만 아쉬운 것은 특정 앱에 종속된다는 점, 전기가 없으면 볼 수 없다는 점, 손맛을 느낄 수 없다는 점이다. 아날로그가 그리워지는 시점에 이 책을 읽게 되었고, 이성과 감성 사이에서 방황중이다. 아마도 결론이 쉽게 나지 않을 주제다. 디지털이냐, 아날로그냐!
- 때로는 아날로그적인 방법이 더 효율적입니다. (p. 232)
- 사람들 앞에서 저 혼자 떠들어 대면 꼰대가 됩니다. 하지만 글로 떠들면 작가가 됩니다. (p. 279)
- 나만의 이야기를 남긴다는 건 내 안에 자리잡은 타인의 기준과 강요를 때려 부수는 일입니다. (p. 291)